미리보는 2024 MLB 파워랭킹, 1위는 역시 ‘슈퍼팀’ LA다저스

심진용 기자 2024. 2.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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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로 FA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슈퍼팀’ LA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전체 1위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SPN은 6일 올 시즌 리그 30개 구단 전력을 분석하며 LA다저스를 파워랭킹 1위에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한 이번 오프시즌 행보에 대해 “꿈만 같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100승 62패를 기록한 팀이 대형 선수들을 쓸어모으다시피 했으니 초강팀 평가를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선발진의 ‘부상 리스크’는 불안요소로 꼽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는 여전히 재활 중이다.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 등은 대표적인 ‘유리몸’ 투수들이다. 야마모토가 빅리그에 안착할 수 있을 지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16위, 샌프란시스코가 22위에 머물렀다. 오프시즌 샌디에이고는 강타자 후안 소토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잃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FA 블레이크 스넬 역시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간 화끈한 선수 영입에 비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긴축’ 모드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진 문제가 크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들의 투구 이닝 총합은 리그 최하위였다. 올해도 로테이션이 부실하긴 매한가지다. 에이스 로건 웹 이외에 이렇다 할 선발 투수가 없다. 타격도 신통찮다. ESPN은 “이정후를 영입했지만, 라인업에 여전히 구멍이 많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슈퍼팀’ LA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애리조나도 같은 지구다. 전력만 놓고 보면 포스트시즌 티켓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ESPN은 애틀랜타와 휴스턴을 파워랭킹 2, 3위에 올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텍사스, 2021년 사이영상 위너 코빈 번스를 데려온 볼티모어가 그 다음이다. 지난 시즌 50승 112패로 리그 전체에서 승률이 가장 낮았던 오클랜드는 올 시즌 역시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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