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선수 좀 데려갈게...라이벌 구단에 "선수와 대화 중" 이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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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은 나폴리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이적을 통보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지난 1월 "지엘린스키는 인터밀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1년 계약이며 연봉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다. 자유계약(FA) 형태로 내년 여름 합류할 것이다. 지엘린스키는 급여를 올려주지 않은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인터밀란은 대놓고 나폴리에 지엘린스키의 이적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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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지엘린스키 영입 추진
나폴리에 "선수와 대화 중" 통보
[포포투=한유철]
인터밀란은 나폴리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이적을 통보했다.
지엘린스키는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다. 2016-17시즌 팀에 합류한 이후, 약 8년 동안 꾸준히 팀을 지탱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통산 355경기에 출전해 50골 4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22-23시즌엔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함께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 나서 3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아니, 거의 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엘린스키와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오는 여름까지. 하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 나폴리는 그와의 미래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차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지엘린스키 쪽의 대답은 'No'였다.
4개월만 지나면,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상황. 이에 여러 구단이 접근했다. 나폴리의 '리그 라이벌' 인터밀란도 그중 하나였다. 인터밀란은 지엘린스키의 계약이 끝나는 6월에 FA로 그를 데려오길 바랐다.
인터밀란과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지난 1월 "지엘린스키는 인터밀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1년 계약이며 연봉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다. 자유계약(FA) 형태로 내년 여름 합류할 것이다. 지엘린스키는 급여를 올려주지 않은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인터밀란은 대놓고 나폴리에 지엘린스키의 이적을 통보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인터밀란 CEO인 마로타는 "우리는 나폴리에 지엘린스키의 FA 이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알렸다. 우리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폴리 역시 지엘린스키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로마노는 "나폴리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출전 명단에서 지엘린스키의 이름을 뺐다"라고 알렸다. 나폴리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UCL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한 팬은 "클럽 손실이야. 지엘린스키는 팀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릴 자격이 있어"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6월까지 클럽 소속인데, 왜 스쿼드에서 뺀 거야?"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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