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망주 드림 클럽은 토트넘→이번에는 바르셀로나 대신 토트넘 선택 '충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망주들이 잇달아 토트넘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베리발 영입을 발표했다. 스웨덴의 18세 신예 미드필더 베리발은 토트넘과 2029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 스웨덴 1부리그 알스벤스칸의 유르고르덴에서 활약하며 25경기에 출전해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베리발은 지난달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스웨덴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리발은 6개월간 유르고르덴에서 임대 활약한 후 2024-25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의 영입 경쟁 끝에 베리발 영입에 성공했다. 베리발은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와 만남도 가졌지만 결국 토트넘을 선택했다.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한 베리발은 6일 스웨덴 매체 풋볼스카날렌 등을 통해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영입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베리발은 "토트넘을 선택한 이후 속이 편해졌다. 둘 다 놀라운 클럽이다.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50대 50이었지만 나의 다음 단계는 토트넘인 것 같았다. 바르셀로나를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정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힘든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는 스웨덴 대표팀 공격수 쿨루셉스키가 활약하고 있다. 베리발은 "쿨루셉스키와도 조금 이야기했다. 일반적으로 클럽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하루가 어떤지 이야기했다. 토트넘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실감했다. 나는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매우 가족적인 클럽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풋볼스카날렌은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안했다. 베리발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에게 더 많은 금액과 함께 베리발이 1군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요구했다. 바르셀로나는 베리발이 유스팀에서 활약한 후 1군팀에 합류하는 것을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며 베리발의 토트넘 이적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리발은 스웨덴 알스베스칸에서 활약한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마니아 신예 수비수 드라구신을 영입했었다.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드라구신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이적을 앞둔 드라구신 하이재킹을 추진했지만 드라구신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드라구신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데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베리발 영입 경쟁에서도 승리하며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한 베리발. 사진 = 토트넘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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