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워치 데이터, 질병 진단에 큰 도움”
KBS 2024. 2. 6. 09:52
[앵커]
스마트워치에는 심박수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요.
스마트워치의 알림을 계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고이케 씨는 여러 기능을 사용해 보다가 심전도와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을 발견했습니다.
[고이케 쇼키치/56세 :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심방세동이라고 나왔어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징후가 있다는 알림이었습니다.
취미로 킥복싱을 할 만큼 평소 운동을 많이 했고 자각 증상도 없었습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평소에 스마트워치로 기록한 데이터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다키무라 유카코/순환기내과 의사 : "(병원에) 열 번 왔는데 열 번 다 허탕인 분도 있을 정도로 (병원) 검사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3년 전 심전도나 맥박을 분석하는 스마트워치 앱이 가정용 의료기기로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스마트워치 외래진료센터'를 개설하는 종합병원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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