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황의조, 英 떠나 튀르키예 리그로 임대 이적 임박

'강등 위기' 알라냐스포르로 올 시즌까지 임대
완전 이적 옵션 없어…EPL 데뷔전 기회 또 무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불법 촬영 혐의 등 사생활 논란이 있는 황의조(32·노팅엄 프레스트)가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튀르키예의 알라냐스포르가 노팅엄으로부터 황의조를 임대 이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며 "임대 계약 기간은 2023-24시즌까지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조가 이번 임대 이적에 동의했고, 노팅엄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가 알라냐스포르로 임대 이적할 경우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황의조는 2022년 여름에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과 계약했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그리스 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FC서울로 재차 단기 임대됐다.

2023-24시즌 다시 유럽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해 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또 임대됐다. 부상과 논란 속에 부침을 겪은 황의조는 지난달 임대 계약 조기 만료로 원 소속팀 노팅엄에 복귀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황의조의 새 소속 팀이 될 알라냐스포르는 올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6승9무9패(승점 27)로 20개 팀 중 14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튀르키예 리그는 하위 4개 팀이 강등되는데, 알라냐스포르는 17위 카라귐뤼크(승점 24)와 승점 3차로 쫓기는 중이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불법 촬영 혐의 등 사생활 논란을 일으켜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국가대표서 제외됐다. 지난달에 귀국,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는 영국으로 출국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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