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인데 '전성현 대체자' 소노 박종하…김승기 감독 "제대로 키우겠다"

문대현 기자 2024. 2. 6.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신인 박종하(23)가 선배 전성현(33)의 부상을 틈 타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박종하를 팀의 미래 자원으로 보고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매 경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신인 박종하에게 눈길을 돌렸다.

김 감독도 예상치 못한 신인의 활약에 흡족함을 보이며 '전성현의 후계자'로 키워보겠다고 공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에이스 출신, 전성현 부상으로 기회
준수한 공격력 주목…감독 혹독한 조련 예고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소노 박종하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신인 박종하(23)가 선배 전성현(33)의 부상을 틈 타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박종하를 팀의 미래 자원으로 보고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소노는 5일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92로 패했다. 소노는 최근 4연패로 9위(13승26패)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다.

소노 선수단은 현재 부상 병동과도 다름 없다.

메인 슈터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고 '소년가장' 이정현도 잔부상을 달고 있다. 스몰 포워드 최현민 타박상, 가드 한호빈 감기 몸살 등 제대로 쓸 만한 자원들이 부족하다.

매 경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신인 박종하에게 눈길을 돌렸다. 박종하는 성균관대 시절부터 3점슛에 능한 선수로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전성현의 부상으로 팀 내 슛을 던질 선수가 부족해지자 서서히 비중이 늘었다.

처음에는 프로 무대가 낯선 듯 했으나 잦은 출전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2일 선두 원주 DB전를 상대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13점) 득점을 올렸고 23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데뷔 후 최다인 17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도 예상치 못한 신인의 활약에 흡족함을 보이며 '전성현의 후계자'로 키워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매 경기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공격에서는 재능이 있었지만 아직 팀 디펜스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5일 KT전에서는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는 등 불안함이 노출되기도 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격차가 컸다.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에서 소노 박종하가 3점슛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동안 박종하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하던 김 감독은 KT전 후 박종하를 겨냥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김 감독은 "박종하가 정신을 많이 못 차렸다. 어처구니 없는 수비 미스가 많았다"고 직설했다.

김 감독은 안양 KGC(현 정관장) 사령탑 시절 이재도,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수 많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에는 미완의 대기였던 이정현이 김 감독을 만나 성장했다.

김 감독은 박종하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히 파악한 만큼 시즌 뒤 혹독하게 조련해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지금과 같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비시즌 혹독하게 운동을 시킬 것이다.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감독은 부족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 올해 냉정히 6강은 힘들어졌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할 때는 선수들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