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8강 탈락 후폭풍에 시달리는 日

김명일 기자 2024. 2.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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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단이 3일 이란에 져 8강에서 탈락하자 낙담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가장 강력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였던 일본이 지난 3일(한국시간) 8강에서 탈락하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언론 ‘축구비평’은 5일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에 대해 “그는 주위를 고무시키거나 울부짖는 타입이 아니다”라며 “호주를 아슬아슬하게 쓰러뜨린 손흥민(토트넘)은 초월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그러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엔도 와타루는 8강에서 탈락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무엇인가에서 1등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일본 대표팀이 더욱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주장으로서 생각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일본 언론 히가시스포웹은 8강 탈락 여파로 일본 내에서 6년간 팀을 이끌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해임요구가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8강 탈락 후 대표팀의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가 벤치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리면서 감독 경질론에 불을 붙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선수의 레벨은 올라갔는데 감독의 레벨은 오르지 않는다” “조직은 반드시 썩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외부의 공기를 넣어야 한다” “일본 대표팀에는 훌륭한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포팀 손흥민과 황희찬. /뉴스1

모리야스 감독은 8강 탈락 후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안 한다”며 “모든 결과와 평가에 대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6일까지도 ‘후회만이 남는 이란전’ ‘일본 대표팀의 침묵, 개최국 카타르의 기자도 요인 분석에 곤혹’ 등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안컵 8강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1대2로 졌다. 일본은 전 경기에서 실점하며 8골을 내줬는데 이는 2007 아시안컵 대회(4위) 7실점을 넘는 최다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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