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들 기강 잡으려 '효도경쟁' 시킨 시모…막내에겐 "시댁 가까이 이사 와라"

김학진 기자 2024. 2. 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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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에게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라'는 요구를 받아 고민 중인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시댁에 최소한의 여지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시어머니의 요구를 무시해 왔다. 하지만 이젠 정말로 내 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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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시부모님에게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라'는 요구를 받아 고민 중인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아들 셋 중 막내인 남편과 결혼했다"며 "시어머니가 결혼 초반에 며느리들 기강 잡으려고 효도 경쟁을 시켰고 합가를 종용했지만 그러다 사이가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아들 셋이나 장가를 보냈는데 아무도 자신들을 모시겠다는 며느리가 없어서 인생을 헛살았다고 한탄한다"며 "막내며느리인 내가 제일 마음이 약해서 본인들을 받아줄 사람으로 점찍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시어머니가 평소 '혼내면 한마디도 못 하고 울기만 할 것 같다' '앞으로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들을 봐주겠다' '우리도 너희 집을 자주 가고 너희도 우리한테 자주 오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한다"고 전했다.

A씨의 시어머니는 이에 더해 '시부모님 모시는 며느리의 감동 스토리' 등의 글을 A씨에게 카톡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A씨는 "시댁에 최소한의 여지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시어머니의 요구를 무시해 왔다. 하지만 이젠 정말로 내 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결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나서야 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시댁 스트레스보다 큰 건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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