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인구 2차대전 이래 첫 감소…"높은 주거비에 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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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의 인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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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서부지역의 인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BofA는 서부지역 대도시권(MSA·Metropolitan statistical area·대도시통계지구)의 중간 모기지 비용이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용이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부지역에 몰려있는 기술기업들의 대량 해고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BofA는 분석했다.
다만 BofA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떠난 사람들 가운데 1인 가구가 월등히 많았다면서 향후 인구 회복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BofA는 서부지역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이동노동자였다면서 이들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인구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낮은 편인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 등 남서부지역 도시에서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BofA는 전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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