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난 ‘갤S24’ 더 싸진다…최대 50만원 지원금, 이거 진짜?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4. 2.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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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5만5000~50만원으로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공시지원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날 15만5000~50만원으로 한 차례 더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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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시리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대 20만원대에 머무르던 공시지원금이 공식 개통 6일 만에 2배나 뛴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5만5000~50만원으로 조정했다.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등 기종과 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라 차등이 있다.

통신3사는 사전 판매 기간만 해도 공시지원금을 5만~24만원대로 책정했다. 이 때문에 ‘짠물’ 지원금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통신3사 정책·마케팅 관련 부사장단을 만나 공시지원금 상향을 요청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화답한 곳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 공시지원금은 당초 5만~23만원대에 불과했다.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을 올리자 업계 안팎에서는 SKT와 KT도 이날 중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방통위 고시인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은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매주 화·금요일에 변경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통신3사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공시지원금을 올리면 다른 경쟁사가 곧바로 따라붙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SKT와 KT는 이날 공시지원금을 각각 25만~48만9000원, 5만5000~48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공시지원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날 15만5000~50만원으로 한 차례 더 상향했다.

새 기종이 출시되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이후에나 공시지원금이 인상됐다. 이번에는 단말기 비용 부담 완화를 주문하는 대통령과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는 대신 선택약정 할인제도만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이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구입한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새 공시지원금의 절반 수준에 그쳤던 지원금만으로 새 기기를 구입했다.

업계에서는 이전만 해도 기존 고객에 대한 역차별 우려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공시지원금을 올릴 수 있겠냐는 관측도 있었다. 통신사 약관은 일반적으로 14일 안에 개통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공시지원금이 2배 올랐지만 여전히 선택약정 할인혜택을 이용해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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