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종로 출마 선언…“진보와 보수 모두 품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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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4·10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민주당 소속이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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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길러낸 곳”
“누구의 텃밭도 아냐…양당체제 뛰어넘는 도약대”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4·10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이고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라고 말했다.
이어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금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또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며 “지난 1년 동안에는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고, 신념과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자신이 주도해 창당한 새로운선택을 두고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때가 됐다.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고,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공동대표는 민주당 소속이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경선에서 탈락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과 검찰개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 가며 소신발언 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같은 해 10월 민주당을 떠났고, 지난해 거대 양당 정치를 비판하고 제3지대 대안을 모색하면서 새로운선택을 창당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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