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외계+인' 2부 제쳤다…이례적 흥행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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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 '외계+인' 2부를 제치며 이례적 흥행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 1만 1687명을 동원하며 '웡카', '시민덕희'를 뒤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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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서도 관람 독려…감독 "오명 벗겨지길 바라"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 1만 1687명을 동원하며 ‘웡카’, ‘시민덕희’를 뒤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7340명이다. ‘외계+인’ 2부가 ‘건국전쟁’에 못 미치는 5505명을 동원하며 4위로 밀려났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국내외 연구자들의 증언과 사료를 바탕으로 그간 일부에 의해 독재자, 기회주의자로 폄훼됐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 재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실존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박스오피스 3위권에 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건국전쟁’의 실관람객 평점은 평균 9.59점, 네티즌 평점이 9.74점으로 만점에 가깝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료를 근거로 객관적으로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 알 수 있는 너무 좋은 영화”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을 제작한 이유로 “독재자, 부정선거의 주역 같은 왜곡된 오명이 벗겨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책 ‘세이노의 가르침’을 쓴 저자 세이노는 지난 4일 블로그를 통해 ‘건국전쟁’을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승만이 무오류의 대통령은 아니었으나 내가 이제까지 이승만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은 편향적이었음을 고백한다”고 털어놨다.
정치권에서도 ‘건국전쟁’의 관람을 독려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민의 힘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병 예비후보 김종혁 전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당원 45명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극장 어디에도 ‘건국전쟁’의 포스터가 없고, 포털사이트에서도 ‘건국전쟁’을 소개하는 포스터 이미지 하나 업로드 되지 않았던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정보 및 소개는 담겨 있으나 통상 영화 소개와 함께 배치하는 포스터 이미지가 ‘건국전쟁’엔 누락돼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자유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너무 불공정하지 않나”라며 “공과를 냉정하고 분명하게 평가하자는 건데 건국대통령의 기념관 및 동상 하나 없는 건 차치하고 다큐멘터리 영화조차 이런 식으로 홀대하고 몰아내겠다? 도대체 누가 그런 지시를 했을까”라고 토로했다.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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