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착하니 웃고 있네"...홍콩 제대로 뿔났다→메시, 고베전 출전 여부에 관심 집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빗셀 고베전 출전 여부와 일본 도착 소식에 홍콩 언론이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콩의 홍콩야후는 6일(한국시각) '일본 친선전의 경제 규모는 많이 다른가? 일본에서는 환하게 웃는 메시'라며 메시의 일본 도착 소식에 주목했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의 프리시즌 친선 맞대결에 출전하지 않으며 노쇼 논란으로 큰 질타를 받고 있다.
당초 해당 경기를 홍보할 때에도 마이애미 소속으로 활약 중인 메시의 출전에 큰 비중을 뒀기에 홍콩 팬들은 메시의 출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경기 막판까지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팬들은 메시의 출전을 기대하며 경기장에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는데, 메시의 출전이 불발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들자 경기 막판 강한 야유와 함께 메시를 향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팬들을 위해 세계적인 축구스타 출신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인사를 진행했지만, 팬들의 야유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메시의 출전 불발 이유는 바로 그의 부상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무리한 일정 소화 이후 지난 MLS 시즌 막판에도 계속해서 부상 문제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다가오는 비셀 고베,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의 친선 경기까지 마무리한 후 메시는 22일부터 솔트레이크와의 MLS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개막을 3주가량 앞두고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도 "팬들의 실망감은 이해하지만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잠깐이라도 뛰게 하려고 했지만 부상에 대한 부담이 컸다. 구단 의료진도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부상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라며 결장 이유를 밝혔다.
다만 그의 부상에도 팬들은 이번 경기 자체가 사기라고 주장했다. 홍콩의 홍콩야후는 '일부 팬들은 메시의 홍콩 사태를 새로운 유형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반응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사태는 외국 자본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의 경기 불참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그를 보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마다하지 않았고, 일부 팬들은 12시간의 비행을 거쳐 그를 보러 왔지만, 메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라며 메시 사태로 큰 반감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환불 요구도 쏟아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메시를 보고자 하는 팬들을 노려 메시 중심의 경기 티켓 판매 마케팅을 진행했다. 경기 티켓 가격도 4800홍콩달러(약81만원)까지 올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팬들은 메시의 출전 불발로 이제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불만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고베전 참석을 위해 팀과 함께 고베로 떠났다. 다만 홍콩은 여전히 메시가 떠난 뒤에도 그의 태도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그의 고베전 출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홍콩야후는 '메시는 마이애미와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메시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일본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의 표정은 홍콩에서와 전혀 달랐다'라며 메시의 태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메시와 함께 뛰었던 이니에스타도 있다. 이러한 요소는 단순히 메시의 상업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우정 등의 이미지로 나타나 이벤트 경기에 영향을 미치며, 메시 부상으로 인한 결장 위험도 크게 분산된다'라며 고베전은 훨씬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고베전도 메시의 출전으로 홍보가 된 만큼 그의 출전이 불발된다면 팬들의 환불 요구나 불만족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메시의 부상으로 인해 친선전이 출전이 불발되며, 그를 향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마이애미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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