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X김영옥의 마주보는 눈빛에 가슴이 따뜻해졌다[소풍]

남혜연 기자 2024. 2. 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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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눈빛을 마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성이 아닌 동성 친구와의 사이라면?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평생 우정에 관한 이야기 '소풍'이 포스터 하나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고 있다. 아직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의 다양한 인터뷰와 사진 하나만으로도 영화에 얼마만큼 깊은 애정이 있는지도 느껴지는 상황. 

여기에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친구"라는 문구가 가슴에 깊이 와 닿는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소풍'이 나문희, 김영옥 배우의 환한 웃음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는 평생우정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특히 영화속에선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과 추억을 쌓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제는 늙고 병든 모습이지만 천진한 그때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개봉 전 시사회로 공개된 후 많은 이들에게 저마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과 마지막까지 곁에서 함께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우정에 대한 부러움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공개된 영화의 의 평생우정 포스터처럼 평생 친구인 ‘은심’과 ‘금순’ 역에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의 호소력 있는 연기가 해맑은 웃음 속에 묵직한 여운을 더하고, 희로애락을 겪은 삶은 관객의 웃음과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하기도 한다. 

서로가 함께할 때만큼은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순수한 모습을 그려내고, 기쁜 일, 궂은 일도 함께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평생의 친구가 무엇인지를 표현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서로를 삐심이, 투덜이라고 부르며 티격태격하다가도 결국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사랑한다”는 말로 친구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다른 노년의 소중한 나날을 친구와 함께 보내며 웃을 수 있기에 이들이 떠나는 ‘소풍’은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김영옥은 나문희와의 호흡에 대해 “워낙 오랫동안 봐 왔고 여러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라며 “우리는 척하면 척이다”라고 밝혔다. 나문희는 이번 역할에 대해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연기가 따로 있는 것 같다. 김영옥과 내가 아니면 이만큼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래 건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풍' 속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의 연기 하모니는 중장년 영화 팬과 가족 관객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옛 친구들이 어울리면서 하나 둘 피어나는 추억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같아 더욱 정겹고 아름답다. 특히나 앞으로 마주할 현실을 다뤘다는 영화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오르면서 더욱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소풍'은 오는 7일 설 연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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