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업일 폐지·스타필드 수원 '호재', 이마트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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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와 스타필드 수원 오픈 소식에 이마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5일 이마트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6%) 오른 8만7800원을 기록했다.
2012년 3월 개정된 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공휴일 의무휴업이 원칙이다.
이마트 등 유통기업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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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개선 기대감 반영
'기업 밸류업' 정부 기조 호응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5일 이마트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6%) 오른 8만780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는 정부 정책과 함께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서 의무휴업 공휴일지정 원칙을 삭제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3월 개정된 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공휴일 의무휴업이 원칙이다. 다만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치면 평일 전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과 5월 대구와 청주는 각각 대형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서울은 서초·동대문구가 지역 대·중소유통업계와 협약을 맺고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이었던 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증권가에서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풀리면 대형마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변경되면 단일점포 매출액은 기존 대비 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경기 수원시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화제가 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스타필드를 넘어선 첫 2.0 버전으로 알려지면서 인파가 몰렸다.
이마트 등 유통기업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했다.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다는 의미인데 5일 기준 이마트의 PBR은 0.21배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자회사의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의 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아졌다"면서도 "할인점 규제 완화, 건설업 리스크 해소 등이 이뤄지면 이마트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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