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5호선 직결화… 교통민생 해결로 ‘강동 그랜드 디자인’ 시동”[서울인사이드]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확정
고덕비즈밸리 등 고용창출 박차
인근 지자체와 한강 개발 추진
도서관에 AI 등 IT접목 모색
인구수 걸맞은 생활인프라 구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로 ‘강동 그랜드 디자인’의 어려운 첫 단추를 끼우게 됐습니다. 지하철 5호선 직결화 등을 목표로 올해는 교통 핵심 현안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교통 민생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 확정을 ‘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강동 그랜드 디자인의 한 축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관에서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최대 장치인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이번 GTX-D 노선의 강동구 확정은 하나의 복이다”라며 “개통 일정을 당길 수 있으면 당기고, 구 안에서 어느 곳이 최적의 역이 될지에 대한 우리 강동구의 입장을 잘 반영시키는 것은 남은 큰 숙제”라고 말했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인구 증가에 걸맞은 성장과 발전, 교통과 생활 인프라,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 등을 아우르는 도시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교통 민생 해결을 꼽았다. 5호선의 직결화와 곧 개통되는 별내선의 버스 노선 연결 등을 통해 관내 거주자와 직장인들의 교통 편의성을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과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 인구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고덕비즈밸리 등 상업업무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 창출과 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동의 발전은 교통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교통은 민생이고 복지이며 강동의 대중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강남 등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이 5호선 직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5호선의 경우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분기돼 실제 반쪽 노선으로 운영됨에 따라 긴 배차 간격과 높은 혼잡도로 주민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출근 시간대 강동∼하남 구간의 경우 모든 역이 환승 구간이 없어 탑승 인원이 분산되지 않고 도심으로 출근하는 인원만 가중돼 혼잡도가 높아졌다. 구에 따르면 관내 5호선의 최대 혼잡 구간은 길동역(방화행)으로 혼잡률은 하남 연장 개통 전인 2019년 89.1%에서 개통 후 2021년 132.2%, 2022년 140.9%까지 치솟았다. 이 구청장은 “향후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작 강동구민은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출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서울의 자치구 경쟁력이 한강을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는 한강의 생태를 보존하면서도 한강의 편의성·매력 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에 있어 여전히 한강은 숙제이자 희망”이라며 “우리 구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대공방어협조·비행안전 등),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여러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고, 결국 그간의 한강 개발은 잠실까지만 이어지고 강동의 한강 개발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남시 스피어 공연장 조성에 따라 하남시 등 한강을 접한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한강 변 상류권 규제를 해소 또는 완화할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해 강동의 한강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쇼(CES)를 참관하고 온 이 구청장은 관내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구민들의 편익을 증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둔촌동과 상일동에 올해 안으로 준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도서관이 있다”면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로봇을 더 빨리 접할 수 있도록 해당 도서관에 AI를 접목한 로봇 등을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취임 이후 1년 6개월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강동구에 발맞춰 구민들의 삶도 함께 변화시킬 초석을 마련한 시간이었고 향후 3년은 미래 30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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