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준우승에도 세계랭킹 16위로 하락

주미희 2024. 2. 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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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에서 준우승했는데 오히려 세계랭킹은 한 계단 하락했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신지애는 평균 3.88점으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6위를 기록했다.

WPGA가 규모가 큰 투어는 아니지만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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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5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하락
호주투어 규모 작고 정상급 선수 출전 거의 없어
세계랭킹 포인트 적게 주어져
양희영과 파리올림픽 출전권 놓고 계속 경쟁할 듯
신지애(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에서 준우승했는데 오히려 세계랭킹은 한 계단 하락했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신지애는 평균 3.88점으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6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전날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끝난 WPGA 투어 빅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WPGA가 규모가 큰 투어는 아니지만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히려 랭킹이 하락한 것.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게 주어졌다. 신지애도 준우승 포인트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신지애는 지난해 12월 똑같은 투어인 W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이번 빅오픈보다 낮은 순위임에도 포인트는 더 높은 5.95점을 받았었다. 호주여자오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해나 그린(호주) 등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많은 점수가 주어지지 않은 데다가 신지애의 대회 출전 수(55개)도 많았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을 결정할 때 최근 2주 대회에 포인트를 가중한다고 하더라도 신지애의 평균 점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빅오픈에서 신지애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애슐리 로(말레이시아)는 세계랭킹이 115계단 상승해 403위에서 288위에서 점프했다. 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5점 받았는데 총 점수가 워낙 낮았고(13.31점) 출전 수도 25개에 그쳐 순위가 크게 오를 수 있었다. 세계랭킹 평균 점수는 0.38이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양희영(35)이 15위로 상승해 당분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신지애와 양희영의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24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릴리아 부(미국),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랭킹 1, 2위를 유지했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이 자리를 바꿔 3, 4위를 기록했다.

이민지, 고진영(29),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7위를 유지했고, 김효주(29)는 찰리 헐(잉글랜드)에 8위를 내주고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빅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21)는 5계단 오른 3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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