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셀린 디온, 그래미 시상식 깜짝 등장…기립박수

이은 기자 2024. 2. 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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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을 앓고 있는 팝 가수 셀린 디온(56)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 깜짝 등장했다.

셀린 디온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시상자로 나섰다.

셀린 디온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등 여러 히트곡으로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수상한 전설적인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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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굳고 경련 일으키는 '강직인간증후군' 투병…"이 자리 서게 돼 기쁘다"
팝 가수 셀린 디온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시상자로 등장해 기립박수를 받았다./AFPBBNews=뉴스1


희귀병을 앓고 있는 팝 가수 셀린 디온(56)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 깜짝 등장했다.

셀린 디온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시상자로 나섰다. 객석을 메운 스타들은 기립박수로 셀린 디온을 맞았다.

팝 가수 셀린 디온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시상자로 등장해 기립박수를 받았다./AFPBBNews=뉴스1


셀린 디온은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음악이 우리 삶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엄청난 사랑과 기쁨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Midnights'로 4관왕에 오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앨범상'의 주인공으로 호명했다. 셀린 디온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무대에 오르는 동안 연주된 'The Power of Love'를 따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팝 가수 셀린 디온./AFPBBNews=뉴스1


셀린 디온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등 여러 히트곡으로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수상한 전설적인 가수다.

셀린 디온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소 신경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셀린 디온은 병에 차도가 없자 "기력 회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투어는 어려울 수 있다"며 향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시 그는 "공연을 계속 미루는 건 옳지 않으니 마음이 아프더라도 다시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다. 여러분을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회복 의지를 드러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셀린 디온의 언니인 클라우데트 디온은 캐나다 매체 '7 Jours'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은 병마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데우트는 동생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근육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동생은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데 계속 고통받아야 하니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성대도 근육이고 심장도 근육"이라고 지적하며 100만 명 중 1명이 걸리는 희귀한 병이기에 이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직인간증후군은 신경계, 특히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병이다.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뼈를 골절시킬 만큼 심한 경련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30~5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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