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美캘리포니아 강타…최소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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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강타한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산사태와 홍수도 발생해 주택이 여러 채 파손된 가운데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 소식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폭우를 쏟아내기 시작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이날도 로스엔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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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도 취소…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강타한 폭풍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산사태와 홍수도 발생해 주택이 여러 채 파손된 가운데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 소식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폭우를 쏟아내기 시작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이날도 로스엔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은 지난 4일부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 전역에 10인치(25.4㎝)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6일 비가 잦아들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NWS는 온라인에 게시한 공지사항을 통해 "상당한 홍수가 진행 중이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A 소방국은 "130건의 홍수와 39건의 잔해물 유입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불어닥친 시속 75마일(121㎞)의 강풍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 걸쳐 있는 여러 구의 나무, 전선을 쓰러뜨렸다. 이로 인해 약 87만5000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같은 날 82세 남성과 45세 남성 등 최소 3명이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침수된 도로를 통과하려다 불어난 물로 차에 갇힌 운전자들도 다수였다.
아울러 산사태로 인해 LA 시내 서쪽 산타모니카 산맥의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에서 최소 5채의 주택이, 샌퍼낸도 밸리 지역의 엔시노에서도 주택 3채가 각각 파손됐다.
LA 공항에서는 기상악화로 인해 12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은 물론 수백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일 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곳의 총 인구는 2000만 명이 넘는다.
한편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란 북태평양 하와이 부근에서 발생, 제트기류를 타고 북미 지역의 서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대기 중 수증기가 대규모 기류를 이뤄 좁고 길게 흐르는 현상)이다.
기류가 발달하는 하와이 제도가 파인애플로 유명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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