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배고프다" 2002월드컵 소환한 클린스만의 출사표

정원석 기자 2024. 2. 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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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2시, 요르단과 4강전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결전의 날을 앞두고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 대표팀 감독]
"더 올라가고 싶습니다. 우린 배가 고픕니다. 배고파요. 준비됐고, 4강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분명 쉽지 않겠지만 결승까지 가고 싶단 생각으로 여기에 왔어요."

배가 고프다는 표현, 익숙하실 것 같은데요.

2002년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이 남긴 말입니다.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이상으로 더 해낼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고 실제로 4강 진출이란 쾌거를 달성하면서 명언으로 남았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호주와의 8강전을 마친 뒤부터 배고프다는 표현을 계속 쓰고 있는데,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선수들에겐 정신력으로 완전 무장할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 대표팀 감독]
"굉장히 심리적이고 정신력에 달린 문제입니다. 토너먼트의 시작부터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에요."

조별리그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점에 대해선 연장까지 뛴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 대표팀 감독]
"120분이 필요하다면 끝까지 간단 생각으로, 또 승부차기가 필요하다면 해야죠. 우린 다 준비됐습니다. 그니까 다 잘 될 거예요."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한국이 조별리그 때와는 "정신적, 기술적, 전술적으로 좋아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이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지만 아시아 최상급의 프로들로 구성된 강한 팀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맞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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