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축구 하는 법 까먹었냐?" 첼시 팬 조롱에 흥분한 '1억 유로' 사나이..."나랑 돈 걸고 내기 할래?" 추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릭(23)이 SNS 메시지로 팬에게 내기를 걸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각) "무드릭이 SNS 메시지로 조롱을 받은 후 첼시 팬에게 1대1 축구 경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4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무드릭은 후반 27분 라힘 스털링과 교체 투입됐다.
전반 19분 만에 첼시가 앞서갔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스루패스를 넣었고, 침투하던 콜 팔머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첼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울버햄튼이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전 종료 직전 울버햄튼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받은 라얀 아이트누리가 오른발로 슈팅했고, 악셀 디사시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결국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8분 울버햄튼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네투의 컷백 크로스를 쿠냐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 울버햄튼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쿠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해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1분 첼시는 만회골을 넣었다. 미하일로 무드릭의 코너킥을 티아고 실바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첼시는 두 경기 연속 4실점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의 무드릭은 1도움을 기록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무드릭은 패스성공률 70% 크로스성공률 20% 드리블시도 1회 턴오버 11회를 기록했다.
한 첼시 팬이 무드릭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고, 수요일 저녁 무드릭에게 인스타그램에 개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팬은 "대체 무슨 일이야? 축구하는 법을 잊었어? 뭔가 변화가 필요해. 1대1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 경기장에 있으면 선수가 1명씩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고 보냈다.
이때 무드릭은 팬이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남겼다. 그는 "나한테 와서 1만 파운드(약 1677만원) 1대1 내기할래?"라고 답했다. 그러자 첼시 팬은 무드릭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그가 득점하는 모든 골에 대해 개인적으로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무드릭은 계속해서 팬에게 축구를 잘하는지 물었다. 팬인 페도르 스니크스(Fedor Sneaks)는 나중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2만 9000명에게 '더 이상 그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이 내용을 게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드릭의 활약은 최악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드릭은 1억 유로(약 143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3-2024시즌 무드릭은 19경기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스니크스는 여러 축구선수를 포함한 다양한 스타들에게 명품 의류 품목을 공급하는 개인 쇼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스니크스와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 중에는 첼시 출신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빌리 길모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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