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 남궁원 별세에 영화계 애도…"아름다운 배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신영균은 언론 통화에서 "우리 세대에 남궁원이라고 하면 윤일봉, 신성일과 함께 최고의 미남으로 손꼽히던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인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했다"면서 "생긴 것처럼 연기도 멋지게 잘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고인이 배우 경력을 쌓아가며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면서 "한국 영화 발전에 굉장히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별세한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과 당대를 풍미한 영화계 동료들은 한목소리로 "아름다운 배우였다"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배우 신영균은 언론 통화에서 "우리 세대에 남궁원이라고 하면 윤일봉, 신성일과 함께 최고의 미남으로 손꼽히던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인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했다"면서 "생긴 것처럼 연기도 멋지게 잘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1964년 한국과 홍콩 합작 영화 '달기'에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최근까지도 아주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고인이 배우 경력을 쌓아가며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면서 "한국 영화 발전에 굉장히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또 "항상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 배우로서의 위엄과 지조를 지켜오셨다"고 전했습니다.
고(故) 하길종 감독의 동생으로, 남궁원과 함께 하 감독의 영화 '화분'(꽃가루) 주연을 맡은 하명중 감독은 "당대 배우 중에서도 품격과 양식이 있었던 분"이라고 고인을 떠올렸습니다.
하명중 감독은 고인이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연기력 역시 "섬세하고 아름다웠다"고 기억했습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남궁원 배우는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모든 것을 잘하는 '토털 액터'"라면서 "그처럼 여러 방면에서 모두 뛰어난 배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사생활 역시 모범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한 고인은 조각 같은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습니다.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 34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고인은 몇 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으며 5일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근혜, 회고록서 "탄핵 찬성 의원들 명단 접해…정치 무정함 느껴"
- 새벽 대통령 관저 앞 택시 20여 대 몰렸다…"호출 받고 왔는데요"
- '아이 1명당 1억' 출산 지원금 내세웠지만…세금 문제 어쩌나
- 도로 한가운데에서 고라니 사냥…공포의 들개 된 유기견
- '돈뭉치' 들고 소방서 찾은 70대…소방관이 피해 막았다
- '리콜 김치냉장고' 때문에 또 화재…아직 1만 대 더 있다
-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이재용 1심에서 무죄 선고
- 메시 광고판 걷어찼다…"사기 아니냐!" 노쇼에 팬들 폭발
- [뉴블더] "사람 죽여놓고 개만 챙겨"…알고 보니 유명 DJ
- 야산에 묻고 소화전에 숨겼다…프랑스발 택배 마약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