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클며드네’... “마라톤이 곧 끝난다, 우리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길 바란다” 클린스만의 각오 [아시안컵]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오전 12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미 조별 예선 2차전에 만났었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큰 기회를 얻었다. 정승현이 사이드에서 롱패스를 날리자 황인범과 손흥민이 경합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황인범에게 넘겨줬고 황인범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전진패스를 했다. 요르단 선수가 페널티 박스에서 손흥민에게 태클을 했다. 주심은 처음에 코너킥을 선언했지만 주심이 VAR을 확인하고 PK를 선언했다.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여유로웠다. 상대가 왼쪽으로 다이빙을 뛰는 것을 보고 파넨카킥으로 1-0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 계속해서 끌려다니던 한국이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요르단이 올린 코너킥을 박용우가 알 아랍을 막지 못하며 자책골을 만들며 1-1이 됐다.

그 후 대표팀은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5분 황인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었다.

조 3위로 16강에 오른 요르단은 이라크에 3-2로, 8강에서 타지키스탄에 1-0으로 승리하며 모두 9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올랐고, 호주와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준결승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경기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잘 해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치렀는데, 요르단의 아무타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팀들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팀들도 월드컵에 참가할 때 많은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무언가를 얻었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단기적으로 더 필요한 것은 강한 정신력이다. 지금은 모두 사기가 높아져 적극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마라톤이 끝나가고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수비에 대해 클린스만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통해 요르단을 다시 분석하고 코트에서 요르단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팀의 공격력, 팀 공격진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점에서 한국이 요르단보다 낫다. 팀이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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