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죽었다"던 여배우, 다음날 멀쩡히 등장...거짓 사망 소식에 갑론을박

곽현수 2024. 2.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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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푸남 판디(32)가 자신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거짓으로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 등 외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판디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자궁경부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의 사망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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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남 판디 인스타그램

발리우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푸남 판디(32)가 자신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거짓으로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 등 외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판디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자궁경부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인도 언론은 이 글을 인용해 판디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판디는 하루 뒤인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자기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사망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판디는 이후 "인도 사회에서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관해 이야기하고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인도 현지에서는 판디의 거짓 사망 소식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판디가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암 투병 중이거나 암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었다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X(엑스, 옛 트위터)에 "죽음은 농담으로 삼을 것이 아니다"라며 반감을 드러냈고 어릴 때 암으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누리꾼도 "이 캠페인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되살려 괴로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자궁경부암 백신 캠페인을 맡은 소셜 미디어 기관 슈방은 3일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의 행동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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