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복귀 손꼽아 기다리는 토트넘…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에 진심[스경X도하]
“바라건대 요르단이 이기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를 토트넘 팬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6일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토트넘 팬이 단 댓글이다.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이 한창일 때 내어준 캡틴이 대표팀을 이끌고 상위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리그 복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들은 아시안컵 경기 결과에 따른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계산하기 바쁘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4강 카타르-이란전 승자와 오는 11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정확히 토트넘의 브라이턴과의 24라운드 경기 시각과 겹친다. 토트넘 팬으로서는 교체로라도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는 걸 보려면 요르단전 패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결승전까지 치르고 온다면 EPL 복귀 경기는 빨라야 18일 울버햄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PL은 시즌 반환점을 돌아 후반으로 향하고 있다. 상위권 순위 다툼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승점 2점 뒤진 5위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부진을 털고 연승 흐름을 타며 6점 차로 쫓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만 제외하면 거의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까지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손흥민처럼 시즌 도중 세네갈 대표로 대륙별 대항전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섰던 파페 마타 사르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예상보다 일찍 복귀해 지난 3일 에버턴전에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선전을 바라는 팬들도 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어 온 노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조제 모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되고, 누누 산투 감독이 들어선 어수선한 시기에도 재계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뛰어난 기량에도 우승컵과는 인연이 멀었던 만큼 아시안컵에서 우승으로 한을 풀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늘 그렇듯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면서 취재진을 향해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맞으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본 훈련에 들어가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그의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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