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홍윤상, 서울전 각오…전 스승에 골로 말하고 린가드 앞에서 피리 불고

안영준 기자 2024. 2.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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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홍윤상(22)은 이번 시즌 FC서울과 만나면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 스승 김기동 서울 감독에게 골로 말해야 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 플레이어로서 서울의 특급 외국이 수 제시 린가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포항에 입단한 뒤 볼프스부르크(독일) 등 유럽에서 뛰다, 지난 시즌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던 홍윤상은 김기동 감독 지도 아래 11경기 2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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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홍윤상ⓒ News1 안영준 기자

(서귀포=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홍윤상(22)은 이번 시즌 FC서울과 만나면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 스승 김기동 서울 감독에게 골로 말해야 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 플레이어로서 서울의 특급 외국이 수 제시 린가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홍윤상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포항에 입단한 뒤 볼프스부르크(독일) 등 유럽에서 뛰다, 지난 시즌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던 홍윤상은 김기동 감독 지도 아래 11경기 2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기동 감독은 서울로 팀을 옮겼다. 홍윤상은 박태하 감독 아래에서 새롭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유럽에서 포항으로 돌아왔던 이유는 김기동 감독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홍윤상은 "(소문은 들었지만) 진짜로 가실 줄 몰랐다. 그 이후로 아직도 김기동 감독님께 연락을 드리지는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홍윤상은 서울과 대결해 김기동 감독과 만나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느냐는 질문에 "다른 말보다 골로 말하겠다. 그러면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님의) 답이 돌아오시지 않겠느냐"며 자신감 넘치는 각오로 답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였던 제시 린가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아울러 홍윤상은 지난 5일 서울에 입국, 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는 린가드에 대한 기대도 숨김없이 전했다. 홍윤상은 "린가드와 빨리 붙어보고 싶다. 설렌다. 언제 또 그런 선수와 붙어보겠느냐"며 반겼다.

이어 린가드의 시그니처인 '피리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나도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피리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 너무 도발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포항과 서울은 4월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기동 감독에서 박태하 감독으로 바뀐 포항이 아직 제대로 색을 낼 시간이 없어 이번 시즌이 힘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홍윤상은 이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주변에선 우리가 도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하지만, 나는 작년 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박태하 감독님은 전술적으로 굉장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분이다.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윤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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