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찰스 3세, 전립선 치료 중 암 진단, 치료 시작”

정미하 기자 2024. 2. 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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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공개 활동을 당분한 중단한다.

5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을 발견했고, 이날부터 런던의 한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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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공개 활동을 당분한 중단한다.

5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을 발견했고, 이날부터 런던의 한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국 왕실은 암의 종류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립선 암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영국 왕실은 일반적으로 왕실 가족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왕실 일원의 의료 관련 정보는 최소한으로 공개한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 AFP 연합뉴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며 “국왕은 세간의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고,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BBC는 “국왕이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를 포함해 국가 원수로서의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보도했다.

국왕은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암 진단 사실을 알렸다. 영국 왕실을 벗어나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는 해리 왕자는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왕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확신하며, 온 나라가 그의 안녕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지난달 26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기 위해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29일 퇴원했다. 국왕의 며느리인 캐서린 왕세자빈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해 복부 수술을 받고 현재 요양 중이다.

한편, 영국 국왕이 암을 앓는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는 폐암을 앓았다. 하지만 암 진단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고 1952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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