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찰스 3세, 전립선 치료 중 암 진단, 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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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공개 활동을 당분한 중단한다.
5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을 발견했고, 이날부터 런던의 한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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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공개 활동을 당분한 중단한다.
5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을 발견했고, 이날부터 런던의 한 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국 왕실은 암의 종류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립선 암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영국 왕실은 일반적으로 왕실 가족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왕실 일원의 의료 관련 정보는 최소한으로 공개한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며 “국왕은 세간의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고,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BBC는 “국왕이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를 포함해 국가 원수로서의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보도했다.
국왕은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암 진단 사실을 알렸다. 영국 왕실을 벗어나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는 해리 왕자는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왕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확신하며, 온 나라가 그의 안녕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지난달 26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기 위해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29일 퇴원했다. 국왕의 며느리인 캐서린 왕세자빈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해 복부 수술을 받고 현재 요양 중이다.
한편, 영국 국왕이 암을 앓는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는 폐암을 앓았다. 하지만 암 진단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고 1952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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