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6기 옥순, 역시 연프 경력자…"月 100만 원 벌어도 삶 즐기는 남자 좋아"('물어보살')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옥순이 '보살팅'에 참여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3회에는 2024 제5회 보살팅 현장이 공개됐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보살팅'은 여느 연애 프로그램 못지않은 매칭 프로그램. 여성 출연자의 등장과 닉네임 소개로 포문을 연 2024 보살팅에는 사람들과 눈 맞추기 힘든 호텔리어 눈웃음, 나는 솔로 16기 옥순 단호박, 한식당 운영하는 진짜 다이빙 국가대표 출신 국가대표, 키 183cm 장신 미국인 백설공주까지 총 4명의 여성 출연자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남자 출연진 등장 전 닉네임만으로 이루어진 매칭에서 눈웃음-사기꾼, 단호박-환승남, 백설공주-재수생, 국가대표-불꽃남자로 1차 커플 매칭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수근은 "가장 설레는 시간"이라며 "첫 만남에 똥 씹은 얼굴 바로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한 분 빼고(?) 인물 다 좋다"라며 힌트를 제공, 여성 출연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우진 이사'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에 사진을 도용당했던 넘사벽 외모의 사기꾼 등장에 전 출연진들은 환호했다. 특히 1차 커플인 눈웃음의 함박웃음을 본 서장훈은 "뻥이 아니라 입이 쩍"이라며 표정을 따라지었고, 이수근 역시 "그만 좀 웃으세요"라며 출연자를 놀렸다.
첫 남성 출연자 등장에 단호박 옥순은 "이번에 나오는 분들이 괜찮겠구나"라고 기대했다가 다음 타자로 10년 동안 이직 20번 한 환승남이 춤추며 입장해 실망한 내색을 보였지만, 유일한 보살팅의 뉴 페이스로 제복을 입고 거수경례와 함께 등장한 공주 소방서 킹카로 유명한 7년 차 소방관 불꽃남자의 등장에 국가대표는 환한 미소로 상대를 맞이했다. 마지막 남성 출연자이자 작년 보살팅 1위 인기남인 재수생의 등장에 서장훈은 "작년 보살팅에서 커플이 됐는데 그 뒤로 인연을 이어가지 못해 재도전의 기회를 줬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AS가 확실한 무물보"라고 언급하며 출연자를 응원했다.
서장훈이 1차 매칭 소감을 묻자 국가대표는 "정착해도 될 것 같아요"라며 대놓고 만족한 마음을 드러냈고, 나는 솔로 16기 옥순은 "너무 훌륭하세요"라고 하기도. 그러자 서장훈은 "연애 프로그램 경력자답게 비즈니스 멘트를"이라며 단호박의 영혼 없는 대답을 정확히 짚었다. 이어 커플 궁합 확인을 위해 사기꾼과 눈웃음에게 아이 콘택트의 시간이 주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죄송해요"라며 부끄러움에 눈을 피하는 눈웃음의 모습에 이수근은 "원래 눈을 못 마주치니까"라며 옹호해 주었지만, 서장훈은 "어이없네! 내 눈은 피하지 않고 엄청나게 쳐다봤어"라며 분노했다.
환승남은 "말이 잘 통하고 티키타카가 잘 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언급했다. 서장훈은 지난 방송 출연을 언급하며 "그날 티키타카가 전혀 안 되던데"라며 의문을 품었고, 단호박 옥순은 "한 달에 100만 원을 벌어도 자기 삶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이수근은 "개뿔도 없는데 뭘 즐겨 즐기기는"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행된 매력 발산 장기 자랑에서 환승남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노래에 맞춰 범상치 않은 허우적 댄스를 선보였다. 서장훈은 "뭐해"라며 당황스러워했고, 편집 각을 예상한 이수근은 "환승남은 끝까지 장기자랑을 안 하네요"라는 마무리 멘트와 함께 급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수려한 외모만큼 모두가 기대했던 사기꾼의 예상치 못한 끔찍한 노래 실력에 보살팅 출연자들 모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사기꾼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수근은 연속으로 "실패! 매력 어필 실패"를 외쳤다. 하지만 서장훈은 "이 정도 인물이면 뭔들 안 멋있겠냐?"라며 되려 사기꾼의 외모를 다시 한번 극찬했다. 단호박 옥순의 의외의 노래 실력에 불꽃남자가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고, 옥순 역시 서장훈마저 매료돼 "역대 보살팅 노래 1등"이라고 극찬한 불꽃남자의 노래 실력에 반해 "웬만한 노래에 반하지 않는데 눈에 확 들어왔다"라고 밝히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했다.
매력 발산 후 보살팅 출연진에게 새로운 매칭 기회가 주어졌고, 1차 커플 상대가 맘에 들면 깃발을 그대로 두고 맘에 들지 않으면 깃발을 들어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로가 호감인 줄 알았던 사기꾼-눈웃음 커플 중 눈웃음이 "사기꾼 이상형이 나랑 상반되는 카리나"라며 깃발을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미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한 단호박 옥순과 소방관 불꽃남자 역시 깃발을 들어 2차 커플 재매칭에 성공해 1:1 식사 데이트 권한을 사수했다.
"사실 처음부터 눈에 들어왔다. 딴 사람은 궁금하지 않고 단호박님께 직진하겠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한 불꽃남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 이후 화제의 인물이 된 "옥순을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 옥순 역시 "나는 솔로 출연 이후 못 알아보는 사람을 만난 게 신기하다"라며 SNS 팔로워 수로 자신의 인기를 입증했다. 노래에 감동했다는 단호박 옥순의 말에 "나중에 더 잘 불러 줄게요"라는 우회 없는 플러팅으로 직진한 불꽃남자의 마음을 받아줬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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