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 다트머스大, SAT 제출 의무화하기로…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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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다트머스대가 내년부터 지원자들에게 SAT와 ACT 제출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학교마다 편차가 있는 고교 성적보다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학생 선발에 있어 더 나은 도구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라, 다트머스대학이 내년부터 SAT, ACT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아이비리그 첫 대학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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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다트머스대가 내년부터 지원자들에게 SAT와 ACT 제출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SAT와 ACT는 일종의 한국 수능 점수와 비슷한 것으로,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상의 이유로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황 등이 생기자 여러 대학들은 지원자에게 SAT와 ACT 제출을 강요하지 않았다. 선택 사항이었던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학교마다 편차가 있는 고교 성적보다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학생 선발에 있어 더 나은 도구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라, 다트머스대학이 내년부터 SAT, ACT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아이비리그 첫 대학이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팬데믹 이후 다트머스대를 포함한 명문 사립대들이 고교 성적과 자기소개서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일각에서는 유색인종이나 저소득층 수험생들이 입학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이 SAT·ACT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등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 이들이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트머스대는 "지난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근거해 내년부터 입학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트머스대에 따르면, 최상위권 점수가 아닐 경우 선택 사항인 SAT 점수를 내지 않는 저소득층 지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합격자들을 조사해보니 낮은 점수라도 SAT를 첨부했다면 합격했을 학생 수가 상당수 있었던 것이다.
다트머스대 입학처 관계자는 WSJ에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고교 성적만을 가지고 평가하다보니 변별력이 없어, 이들의 높은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데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SAT·ACT 등이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트머스대는 지난해부터 SAT 제출을 '선택 사항'에서 '권장 사항'으로 바꾸는 듯한 변화를 줬다.
지난해 이 대학 입학사이트에는 "지원자들이 SAT 또는 ACT를 내든 안내든 그걸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지만, SAT 등은 우리가 당신이 얼마나 학문적 준비를 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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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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