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6% 뚝↓…독일 기업 구매 중단에 목표주가 하향 겹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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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 가까이 급락했다.
독일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올해 인도량 기대치를 낮추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같은 날 파이퍼샌들러는 올해 테슬라의 자동차 인도량을 193만대로 전망,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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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 가까이 급락했다. 독일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올해 인도량 기대치를 낮추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 주식은 3.65% 하락한 18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낙폭은 7%에 근접하기도 했다.
독일 SAP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약 2만9000대 회사차를 보유한 SAP은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 변동이 잦아 구매 계획 수립이 어렵고 배송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테슬라 차량 구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차 시장에서 성장을 노리는 테슬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같은 날 파이퍼샌들러는 올해 테슬라의 자동차 인도량을 193만대로 전망,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7% 넘게 미끄러졌다. 이 기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약 2150억달러(약 287조원)에 이른다. 미국 증시 시총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다.
다만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순익비율(PER)은 향후 12개월 순익 추정치의 57.75배로, 테슬라와 함께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된 메타의 24.10배나 아마존의 40.97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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