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호주전 실수는 잊었다"...황인범, 'PK+극장골 기점' 요르단 상대로 분풀이 나선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요르단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4강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클린스만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상황에 따라 박용우, 이재성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 전개를 이끈다.
하지만 황인범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인범은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따냈다. 황인범은 볼을 걷어내지 않고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호주 공격진이 가로챘다. 결국 호주의 공격은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고 황인범은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황희찬의 페널티킥(PK) 득점과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황인범은 호주전 후 “당장 교체가 돼도 이상하지 않을 실수였는데 믿음을 준 감독님과 선수들에 고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수는 곧 실점’이라는 교훈을 얻은 황인범은 이제 요르단을 상대한다. 황인범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다.
황인범은 당시 전반 초반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상대 수비수에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으르 선언했다. 황인범의 스루패스가 만들어낸 PK였고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서 직접 성공시켰다.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도 황인범이었다. 헌국은 선제골 이후 연속해서 골을 내줬고 1-2로 뒤지며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이때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에 있는 황인범에게 볼을 내줬고 황인범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고 한국은 2-2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황인범은 요르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미 호주전 실수를 잊고 4강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득점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거가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 크고 작은 실수는 누구나 한다. 선수들과 스태프를 믿고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황인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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