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로 식탁 내려찍고…아내 밀치고…인정 못하던 남편, 홈캠 보더니

이은 기자 2024. 2.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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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다투는 '스파크 부부' 아내가 남편의 취중 폭력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과격함과 폭력성이 계속됐다.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남편은 "술 마시고 나서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냐"고 했으나 아내는 "내가 안 지려고 끝까지 하니까 밀고 무력으로 하고 협박하고 끝까지 가지 않았나"라며 부부싸움 끝에 경찰을 부르게 된 사연까지 언급됐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성이 드러난 또 다른 사건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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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사사건건 다투는 '스파크 부부' 아내가 남편의 취중 폭력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대화만 하면 불꽃이 튀는 '스파크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과격함과 폭력성이 계속됐다.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거짓된 제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이들 부부는 사사건건 대화만 시작되면 말다툼했다.

아내는 "일단 술을 마시면 남편은 감정적으로 된다. 기분이 좋으면 더 좋아지고 기분이 나쁘면 더 나빠진다. 화가 났을 때 술을 마시면 더 감정적이고 더 격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얘기를 계속하고 싶어도 조금이라도 잘못됐거나 꼬투리를 잡으면 그걸로 얘기를 이어간다. 저는 미칠 것 같다. 내가 얘기하고 싶고, (대화 주제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된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과거 술에 취해 젓가락 들고 아내를 위협하기도 했다고. 아내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술김에 한 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저는 맨정신 아니냐. 모든 상황이 다 기억난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과 언쟁을 벌이던 중 과거 술 문제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은 "술 마시고 나서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냐"고 했으나 아내는 "내가 안 지려고 끝까지 하니까 밀고 무력으로 하고 협박하고 끝까지 가지 않았나"라며 부부싸움 끝에 경찰을 부르게 된 사연까지 언급됐다.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요구했으나 남편이 이를 시비로 받아들였다는 아내 주장에 남편은 돌연 둘째 육아 문제로 주제를 바꿔 아내는 폭발했다.

아내가 "젓가락으로 찌른다고 한 것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하자 남편은 부정했다. 아내는 하루 중 첫 식사를 하는데 기저귀 얘기를 꺼냈다며 남편이 버럭 화를 내면서 일이 시작됐다고 했다.

아내는 "둘째를 안고 있었는데 저를 밀쳐 넘어질 뻔했다"고 했으나 남편은 "아내가 친정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고 했다. 둘째를 빼앗는 상황에서 제가 (아내를) 밀었다"며 세게 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아내는 남편의 폭력성이 드러난 또 다른 사건도 언급했다. 아내는 "(남편이) '제발 좀 조용히 하라'면서 소리치고, 식기로 식탁을 내려쳤다. 숟가락이 다 휘어졌었다. 노려보면서 얘기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고, 당시 남편이 식탁에 식기를 쳐 남은 흔적 사진이 공개됐다.

아내는 "옆에 첫째가 앉아있었는데, 아빠가 치면서 소리치니까 막 소리를 지르면서 테이블을 찍더라"라고 전했고, 첫째 아이가 식탁에 식기를 내리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부부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상황에 관해 묻자 남편은 오물을 뒤집어쓰며 자주 막히는 하수관 문제를 처리한 뒤 하루 첫 식사를 하려는데 아내가 둘째 기저귀 교체를 요구했다며 억울해했다.

당시 아내는 첫째와 동화 이야기를 하고 있던 상황. 남편은 "첫째랑 이야기하고 있다고 둘째 기저귀를 못 갈아주냐"고 답답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가지가 영향을 줬다. 식사하기 전 오물을 뒤집어쓰며 힘든 것. 또한 응급 상황이 아님에도 굳이 나에게 치우라는 말이 건드려진 것 같다"라 말했다.

그러나 당시의 홈캠에 찍힌 영상이 출연진에게만 공개됐고, 이를 본 출연진은 충격에 빠졌다. 문세윤은 "너무 강하게 넘어지신다"며 깜짝 놀랐고, 남편은 "제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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