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만으로 전염된다'…'이 환자' 발생에 방역당국 비상

윤진섭 기자 2024. 2.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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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5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에 거주하는 40대 A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하면서 추가 확진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홍역 환자가 발생한 건 2019년 6명 이후 5년 만입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납니다.

홍역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데,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차이점은 발진인데, 3~4일 지나야 나타난다는 게 의학계 설명입니다. 

홍역은 1명이 12~18명에게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홍역과 관련한 면역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옮는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홍역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해 생후 12~15개월 때, 만 4~6세 때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8% 이상의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14년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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