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美 경제에 파월 "금리 인하 신중"…국채수익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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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와 금리 인하 시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2거래일간 수년만에 최대폭으로 뛰어올랐다.
연방기금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5일(현지시간) 0.102%포인트 급등한 4.47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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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와 금리 인하 시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2거래일간 수년만에 최대폭으로 뛰어올랐다.
연방기금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5일(현지시간) 0.102%포인트 급등한 4.470%를 나타냈다. 이는 거의 2개월만에 최고치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지난 2일부터 2거래일간 총 0.276%포인트 치솟아 올랐다. 이는 2거래일 상승폭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133%포인트 상승해 4.163%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2거래일간 0.301%포인트 뛰어올라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0.119%포인트 큰 폭으로 오르며 4.345%로 마감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2거래일 동안 0.243% 급등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은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CBS 뉴스 '60분'에 출연해 금리 인하 시기를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영향이 크다.
파월 의장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를 언제 낮추기 시작할 것인가의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은 '60분' 인터뷰를 이용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끌어 내렸다"며 "우리는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망에 공감하지만 적어도 파월 의장의 관점에서는 금리 인하가 확실히 너무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경제지표도 잇따랐다. 5일 발표된 S&P 글로벌의 지난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전월 51.4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7개월만에 최고치이자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전월비 상승폭이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 지수 역시 53.4%로 전월 50.5%에 비해 급등했다. ISM의 제조업 지수는 1월에 49.1%로 여전히 50%를 하회해 위축 단계에 머물렀지만 전월 47.1%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 2일애 발표된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35만3000명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0.25%포인트씩 최소 5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5%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만해도 올해 6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3%로 봤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과 경제 호조세로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을 한 차례 줄인 것이다.
글렌메드 투자관리의 채권 매니저인 롭 데일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금리 인하 횟수도 이전에는 3~4회를 예상했으나 올해는 2~3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요약(SEP)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포인트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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