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비욘세가 못받는게 말이 되나” 제이지, 그래미 트로피에 술 콸콸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42)의 남편이자 미 음반업계 거물이며 래퍼인 제이지(54)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주최 기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받은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기도 했다.
4일(현지시각)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 피플 등에 따르면, 제이지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았다.
제이지는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하던 도중 아내 비욘세를 언급했다. 그는 “비욘세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 상을 받지는 못했다”며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올바른 결과를 얻는 것,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긴장하면 사실을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덧붙여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뒤, 그가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의 원통 홈 부분에 술을 따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은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
그가 주최 기관을 비판한 직후 나온 행동이기 때문에 이 역시도 비판의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무례한 행동인 듯” “비판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비위생적인 것 같다” “제이지는 자신의 트로피를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이지가 말한 것처럼 비욘세는 그래미에서 32차례 상을 타 역대 최다 수상자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그래미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 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후보로 지명된 것만 4차례다.
남편 제이지도 통산 88회 후보로 지명돼 22차례 수상했다. 그 역시도 ‘올해의 앨범’은 수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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