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또 '발목'…"3월 인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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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1월 말 FOMC에 이어 파월 의장이 시장에 또 한 번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어제(5일) 방영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명시하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마감가 확인해 보면 다우 지수는 0.71% 하락했는데요.
개별 종목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컸고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32%, 0.20%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5% 빠진 가운데 애플은 0.98% 올랐고요.
이런 와중에 엔비디아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골드만삭스가 간밤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시면 메타는 차익실현 매물에 3.28% 떨어졌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일라이릴리는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올 초 25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이제 180달러 선까지 떨어졌는데요.
내일(7일) 나올 포드 실적에 따라서도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오늘(6일) 시장의 주요 이슈인 파월 의장의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FOMC 다음 날 녹화한 방송에서 그는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시장은 5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12월 점도표가 극적으로 바뀔만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파월 의장이 제안한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쯤이었습니다.
이렇게 매파적인 발언들이 연일 나오다 보니 FOMC 전 50%까지 높았던 3월 인하 베팅은 이제 10%대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파월 의장이 TV쇼에 등장하는 일은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현재 연준은 인플레는 둔화되고 경제는 강한 역사적으로 드문 경제 상황에 놓인 만큼 연준은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시장의 기대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액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3월이 아니더라도 향후 금리 인하가 시행되려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한데요.
오늘 나왔던 데이터를 보면 좀처럼 미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지 않습니다.
ISM 서비스업 PMI는 53.4로 나와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넘었습니다.
예상치와 직전치도 크게 상회한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상승이 서비스 가격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HSBC 시장 전략가는 앞으로 물가가 떨어질 가능성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만큼 3월에 이어 5월도 금리 인하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ISM 지표도 강하게 나오면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12%p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 0.10%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친이란 세력에 보복 공습을 나서면서 상승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2달러, 7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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