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불로 120여 명 사망‥.방화 용의자 2명 체포

2024. 2. 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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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남미 칠레를 덮친 대형 산불로 최소 122명이 숨지고, 아직 100명 가까이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와 기상청, 소방 당국 소셜미디어 등을 종합하면 지난 2일 중부 발파라이소주(州)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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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남미 칠레를 덮친 대형 산불로 최소 122명이 숨지고, 아직 100명 가까이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진=새카맣게 타버린 주택들/비냐델마르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5일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와 기상청, 소방 당국 소셜미디어 등을 종합하면 지난 2일 중부 발파라이소주(州)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저녁 112명보다 1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피해 관련 발표 일원화 방침으로 당국 공식 발표 외엔 피해상황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생사 확인이 되지 않는 실종자 수는 100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방송인 TVN칠레는 전했습니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 등 칠레 재난 당국은 이번 화재가 고온과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삽시간에 주변으로 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수천채의 주택이 파괴된 비냐델마르 외곽 산비탈 마을의 경우 비좁은 도로 등 문제 때문에 소방대원 진입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고, 피해자들 역시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칠레 당국은 비냐델마르,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등지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방화 용의자 2명 이상을 체포해 혐의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용의자 1명은 용접 작업 중 불을 낸 혐의로 체포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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