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사망’ 인도 여배우, 이틀 뒤 부활했다…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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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 여배우가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돼 소동이 일고 있다.
판디는 "전날 게시글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였다"며 "인도 사회에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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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출신 여배우 푸남 판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자궁경부암에 맞서 싸우다가 숨졌다”는 글이 게재됐다. 현지 언론은 이를 인용해 판디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판디는 약 1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판디는 하루 뒤인 지난 3일 자신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판디는 “전날 게시글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였다”며 “인도 사회에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사망 소식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주의를 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판디로 인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할 수 있게 됐다는 반면, 다른 한 편에선 암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감각한 행동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캠페인을 맡은 소셜미디어 기관 슈방은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판디는 2011년 인도가 크리켓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알몸을 드러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홍보 캠페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인도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매년 7만7000여 명의 인도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100% 예방을 보증하지 못하기에, 여성들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받고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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