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NS’ 감독 “안재홍·이솜 은퇴설? 연출자로서 뿌듯..배우들 다 내던져”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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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NS' 임대형, 전고운 감독이 배우 안재홍, 이솜의 은퇴설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러한 주인공 배우들의 은퇴설에 임대형 감독은 "저는 너무 보람찼고 연출자로서 뿌듯했다. 안재홍은 복귀작, 이솜은 은퇴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럴 만한 것이 두 배우가 작품을 위해 다 내던졌다. 다 에너지를 끌어서 썼고, 주연 뿐만 아니라 조단역들도 최대한 남기고 가려고 최선을 다했다. 뜨거웠던 현장이라 굳이 끊을 필요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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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LTNS’ 임대형, 전고운 감독이 배우 안재홍, 이솜의 은퇴설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전고운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19일 첫 공개된 뒤 직설적인 대사와 은퇴설을 부르는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연출이 합쳐져 큰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유쾌한 대사와 촘촘한 스토리가 강점인 ‘LTNS’는 꾸준히 입소문이 타며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시청 UV 1위를 기록, 일주일 간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LTNS’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인공 이솜과 안재홍의 연기.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를 통해 두번의 연인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LTNS’에서는 섹스리스 부부가 됐다. ‘소공녀’에서 연인으로 끝났던 두 사람을 결혼시키고자 하는 마음이었을까. 이와 관련해 전고운 감독은 “전혀 의도가 없었다. 기획은 우리 둘이 뭘 만드는 게 기획이었다. 거기서 시작해서 대본을 쓰고, 완주가 목표였다. 열심히 쓰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볼까 하다가, ‘소공녀’ 때 했던 배우는 대형 감독님에 실례가 될 것 같아서 아예 차단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대형 감독 님이 자기가 떠오르는 건 안재홍, 이솜인데 너무 거기에 갇혀있을 필요가 있겠냐고 저에게 용기를 주셨다. 저한테는 또 하나의 용기였다. 같은 배우들과 작업하는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대형 감독은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도 이야기할 때 조심스러웠다. 근데 딱 부부라고 떠올리지 않고 각각 캐릭터를 봤을 때 우진은 이솜, 사무엘은 안재홍이 떠올랐다. 여러가지 제쳐두고 작품을 위해 어떤 캐스팅이 좋을까했을 때 두 배우가 적합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였을까. 안재홍과 이솜은 수위높은 대사와 파격적인 연기로 인해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질 만큼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주인공 배우들의 은퇴설에 임대형 감독은 “저는 너무 보람찼고 연출자로서 뿌듯했다. 안재홍은 복귀작, 이솜은 은퇴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럴 만한 것이 두 배우가 작품을 위해 다 내던졌다. 다 에너지를 끌어서 썼고, 주연 뿐만 아니라 조단역들도 최대한 남기고 가려고 최선을 다했다. 뜨거웠던 현장이라 굳이 끊을 필요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전고운 감독 역시 “그래서 누군가가 그랬다고 하더라. 캐스팅하시는 분께서 저희 들어가서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캐슽닝에 좋은 포트폴리오 같다고. 저는 그 말이 저희 입장에서는 되게 보람되고, 저희 드라마 속 모든 출연진들이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대본만 봤을 때는 우리가 얼마나 노출을 안하고 조심스럽게 찍을 지 모르니까, 대사만 보면 너무 세니까 다들 겁낼 수 있다. 흔쾌히 와주신 용감한 분들이 불태우고 가신 거라 모든 분들이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출연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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