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 하락…미국 서비스 성장, 금리 인하 기대 후퇴[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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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미국 기업실적은 엇갈렸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했다.
서비스 업황 확장에 금리인하 기대는 더 밀렸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월 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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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미국 기업실적은 엇갈렸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했다.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재확인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5.80포인트(0.32%) 하락한 494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8포인트(0.20%) 하락한 1만5597.68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재확인하면서 이날 증시는 매도세가 강했다.
전날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낮추려면 지속적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또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발표한 에세이에서 탄력적 경제로 금리인하를 당분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업황 확장에 금리인하 기대는 더 밀렸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월 미국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회복세를 보였고 투입물가 지표는 11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월 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주식 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더해졌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아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오늘 거래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세가 강해지면 연준은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되고, 경제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CIO는 벤치마크 S&P 500 지수와 우량주 다우 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이날 약세는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엔비디아 사상 최고 경신…골드만삭스 목표 상향
S&P 500의 11개 섹터 가운데 기술(0.6%)과 헬스케어(0.3%)만 올랐다.
소재 섹터는 2.5%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에어프로덕츠가 2024년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5.6% 폭락했다.
캐터필러는 분기별 수익 증가로 2% 상승했다. 에스티 로더 주가는 인력의 약 3~5%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보잉 주가는 일부 737 맥스 비행기의 새로운 품질 결함으로 인해 일부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후 1.3%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3.7% 하락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8%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카탈란트는 9.7% 급등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모기업인 노보 홀딩스가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 생산을 늘리기 위해 카탈란트 공장 3곳을 전액 현금거래로 11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 덕분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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