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 팀만 웃는다! 클린스만호, 결승 직전 요르단과 격돌...요르단과 첫 맞대결은 2-2

[포포투=가동민]

한국이 요르단과 이번 대회 두 번째 만남은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과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한국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골키퍼를 속이며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나이마트가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전반은 한국이 1-2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에 들어와 한국은 계속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다. 요르단은 라인을 내려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고 요르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의 슈팅이 알아랍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요르단이 조 1위, 한국이 조 2위가 됐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순위가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고 요르단은 바레인에 0-1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1위 바레인, 2위 한국, 3위 요르단으로 조별리그 순위가 확정됐다.

한국은 16강, 8강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4강에 올랐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동점골로 1-1이 됐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승리했다. 8강 호주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했고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2-1로 이겼다.

요르단은 16강에서 이라크를 만났다. 이라크는 D조에서 일본을 꺾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2골을 헌납하며 역전 당했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퇴장 당하면서 흐름을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연속 득점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타지키스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으면 2015 아시안컵 이후 9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이번 대회 첫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누군가 웃게 된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