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면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향해 성큼…클린스만호 ‘최대 변수’ 극복 관건 [GOAL 도하]

강동훈 2024. 2. 6. 0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핵심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요르단과의 일전에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최대 변수다.

자연스레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클린스만호의 수비라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클린스만호가 앞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불안했던 것을 고려하면, 센터백 세 명을 내세우는 백 스리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핵심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요르단과의 일전에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최대 변수다. 김민재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 또 어떤 전술 변화로 김민재의 부재를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문제는 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후 줄곧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해 온 김민재가 결장하는 탓이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에 이어 8강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아 규정에 따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자연스레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클린스만호의 수비라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선 대안은 여럿 있다. 지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영권이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가정하에, 정승현(이상 울산HD)이 파트너로 나설 수 있다. 수비라인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시간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과 정승현으로 이뤄지는 센터백 조합을 꺼내 들 공산이 크다.

김영권의 파트너로 김주성(FC서울)과 김지수(브렌트퍼드)도 대기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경험이 부족해 당장 준결승에서 기용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김주성의 경우 김영권과 같은 왼발 잡인 탓에 같이 뛰는 건 더욱 어렵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홀딩 미드필더 박진섭(전북현대)을 고려할 수도 있다. 박진섭은 센터백과 홀딩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제공권 능력이 충분히 있는 데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합 싸움이 능하다. 더군다나 그는 앞선 4경기에서 후반 중후반 교체로 출전해 감각도 익혔다.

클린스만호가 앞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불안했던 것을 고려하면, 센터백 세 명을 내세우는 백 스리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혹은 홀딩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를 내려 세우는 변칙 백 스리 전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클린스만호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가 요르단전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르단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등 스피드가 빠르고 개인 기량이 출중한 공격수들을 잘 제어해야 하는 만큼 수비 전술이 얼마나 잘 보완돼서 나올지 상당히 중요하다. 클린스만호가 김민재의 부재를 잘 메워 요르단전을 승리로 마친다면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후방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상당히 안타깝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면서 “센터백에 정승현이 있고 또 홀딩 미드필더인 박진섭을 활용할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선 백 스리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옵션이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아 했다.

그러면서 “준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대된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우린 배고프고 또 목말라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잘 준비하고 있다. 이왕 여기까지 온 만큼 결승에 진출해서 원하는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