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휴전 및 긴장 완화' 논의

윤세미 기자 2024. 2. 6. 0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중동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은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다섯 번째로, 미국과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이 충돌하며 긴장이 한층 고조된 시기에 이뤄지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AFPBBNews=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중동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은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다섯 번째로, 미국과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이 충돌하며 긴장이 한층 고조된 시기에 이뤄지게 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이 "가자지구 위기의 항구적 종식"과 "역내 긴장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교란을 중단시키는 방안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사우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이끌어내는 한편 가자지구의 재건과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등 미국의 계획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지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 고위 관료는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은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고,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역내 국가들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뿐 아니라 미국과 친이란 세력 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격에 시리아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단행했고, 홍해 교란을 막기 위해 친이란 후티 반군에도 추가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은 이 같은 견제 작업과 동시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석방과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블링컨 장관은 8일까지인 이번 중동 순방 기간 동안 사우디와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