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측근’ 한국 송환…권 씨 송환국은 안갯속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측근 한 모 씨가 한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씨와 별도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권도형 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50조 원대 피해를 안긴 것으로 추정되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씨.
권 씨는 측근 한 모 씨와 함께 신분을 숨기고 여러 나라를 떠돌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 사용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함께 체포된 측근 한 씨가 현지 시각 5일, 한국으로 송환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성명을 내고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한 씨의 신병을 한국 관할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는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관리자로 일했고, 테라폼랩스의 연관 회사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
한 씨의 한국 송환으로 테라·루나 사건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권도형 씨는 한 씨와 별도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라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씨를 체포한 지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포드고리차 항소법원은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권 씨 측 주장을 받아들여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권 씨는 한국 송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여부 재심리 결과는 권 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오는 15일을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송환 결정을 유지하면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권 씨를 어디로 송환할지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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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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