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과 다시 작업한다면 김다미와 한예리 욕심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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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61)가 영화 '괴물'로 국내 극장가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아트버스터'의 힘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두 감독님께서 한국 관객들이 일본 영화를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거라 생각해요.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요새 한국 영상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국내에 아직까지도 이와이 괴지 감독님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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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넘치는 한국 관객들
초상화 선물 받고 부끄러워
선배감독들이 길 터준 덕분
한국과 재협업 이미 구상중”
갑작스럽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몰랐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지난해 11월 29일 독립·예술영화 규모로 개봉해 장기흥행을 이어가며 4일까지 누적관객 50만4197명을 모았다. 이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종전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2018년 ‘어느 가족’의 최종 관객수 17만 명을 훌쩍 넘은 기록이다. 영화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내한한 히로카즈 감독은 서울 강남구 배급사 뉴(new) 사무실에서 “한국 팬들의 깊은 사랑에 감동했다”며 미소 지었다.
●“가장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지난 주말 관객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히로카즈 감독은 다른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한국 팬들에게 감탄했다.
“한국관객들은 굉장히 젊어요. 그런 만큼 에너지도 굉장하죠.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선물도 굉장히 많이 주시죠. 가끔 제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를 선물로 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때마다 정말 부끄럽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감독으로 꼽히는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을 향한 모든 관심과 사랑을 ‘러브레터’의 이와이 괴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 등 선배 감독들의 공으로 돌렸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두 감독님께서 한국 관객들이 일본 영화를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거라 생각해요.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요새 한국 영상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국내에 아직까지도 이와이 괴지 감독님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느껴요.”
‘브로커’에 이어 한국 배우 및 제작진과의 두 번째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직 비밀이지만 한국과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어요. ‘브로커’를 함께 했던 송강호, 배두나 배우와의 재회도 기대하고 있어요. 늘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김다미와 한예리 배우와도 기회가 있으면 호흡을 맞춰보고 싶죠.”
전작들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했던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싱글맘, 성소수자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변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히로카즈 감독의 신념의 결과다.
“일본에서는 ‘동조압력’ 문화가 심해요. 모두가 비슷해야 하고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배제하는 거죠. 한국이 새롭게 변화하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라면 일본은 변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변화의 길이 좁고 남과 다른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저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그려내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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