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재의 새벽증시] 거침없는 질주 엔비디아

송경재 2024. 2. 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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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5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덕분에 올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고요.

주가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와중에 엔비디아는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증시를 이끌 주된 동력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올들어 단 엿새를 빼고 상승 질주를 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대표적인 AI 반도체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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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5일(현지시간) 다시 5%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3배 넘게 폭등한 주가는 올들어서도 이미 40% 가까이 더 뛰었다. 로이터뉴스1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5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덕분에 올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고요.

엔비디아는 올해 1월 단 엿새만 주가가 내렸을 뿐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가 238.9% 폭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가 새해 들어서도 파죽지세입니다.

MnM, AI5

주가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와중에 엔비디아는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증시를 이끌 주된 동력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가 꼽은 이른바 'MnM,' 또 라이트스트리트캐피털이 꼽은 이른바 AI5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MnM은 MS, 엔비디아, 그리고 메타플랫폼스를 가리킵니다. AI5는 AI 흐름을 주도할 5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와 MS, AMD, 대만 TSMC, 그리고 브로드컴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이제 빅7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뉴욕증시가 MnM, 또는 AI5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S·메타 AI 투자확대

올들어 단 엿새를 빼고 상승 질주를 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대표적인 AI 반도체 업체입니다. AMD가 MI300 반도체로 도전장을 내밀고, MS, 알파벳 등 각 업체가 자체 설계로 AI 반도체를 만들고는 있지만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주가가 또 다시 급등한 배경은 지난주 대형 기술업체들의 AI 투자 확대 호재였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하리 토시야는 5일 분석노트에서 주요 미 빅테크의 생성형AI 자본지출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엔비디아가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MS,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앞으로도 대거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AI로 상당한 실적 개선과 함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메타와 MS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하리는 이들 빅테크의 올해 AI 클라우드 투자지출이 26% 급증하고, 내년에도 5%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리는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대거 높이고, 매수 추천의견도 유지했습니다.

MnM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레이먼드제임스도 낙관적입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강력매수' 추천을 재확인했습니다.

21일 실적발표

엔비디아 주가 급등의 또 다른 배경은 21일 장 마감 뒤 공개될 분기실적 기대감입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배 넘게 폭증한 201억9000만달러, 주당순익(EPS)은 같은 기간 0.88달러에서 4.53달러로 5배 넘게 폭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AMD는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이 됐는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25일 180.33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찍은 AMD는 이날 2% 가까이 하락해 174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주가 폭등세 덕에 올해 액면분할에 나설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액면분할은 펀더멘털에 영향이 없지만 대개 주가 급등의 또 다른 발판이 되곤 합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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