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신중론 '파월'…시기 늦추는 시장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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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FOMC 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3월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제롬 파월 의장이 이 말에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장에서도 5월 금리인하로 대세적 전망이 옮겨가는 모습인데요.
이한나 기자, 파월이 '3월 인하는 없다'고 사실상 못을 박았네요?
[기자]
현지시간 4일 미국 CBS 인터뷰에서도 지난 FOMC 때와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제 생각에는 FOMC가 7주 뒤인 3월 회의 때까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그 정도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월이 신중론을 또 편 건데요.
파월은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 지표를 강조하면서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속도와 폭도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고 작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연은 총재들도 파월의 입장에 힘을 보탰어요?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스탄 굴스비 / 미 시카고 연은 총재 : 7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보면 연준의 목표치 부근이었거나 그것보다 낮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표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정상화로 가는 길에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
굴스비 역시 금리인하를 위해선 꾸준히 좋은 지표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압박적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장 기대감도 후퇴했죠?
[기자]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7.5%까지 뚝 떨어졌고요.
5월 인하 확률이 57%로 올랐습니다.
3월초 첫 금리 인하를 내다보던 골드만삭스도 전망을 바꿨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이 3월에 인하할 것으로 봤던 전망에서 5월 이후에 '더 늦게, 더 가파른' 금리 경로를 보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도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켰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 발표한 1월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5만3천건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월 48만2천건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자, 전문가 전망치인 18만5천건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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