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오늘 발표…의협, 긴급 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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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대학 정원을 몇 명이나 늘릴지 정부가 오늘(6일) 구체적인 규모를 발표합니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인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오늘 오후 증원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지난주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하며 2035년에 의사 부족이 1만 5천 명에 이른다고 추산한 만큼, 증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연 1,500명 이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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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 대학 정원을 몇 명이나 늘릴지 정부가 오늘(6일) 구체적인 규모를 발표합니다. 정부 방침에 반발해 온 의사 단체 사이에서는 총파업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들이 파업을 시작하는 즉시 복귀하도록 명령하고, 따르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인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오늘 오후 증원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후 2시 열리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 의결한 뒤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난주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하며 2035년에 의사 부족이 1만 5천 명에 이른다고 추산한 만큼, 증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연 1,500명 이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증원 규모가 확정되면 내년 3월 입학하는 2025학년도 대학 정원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일) : 정부는 이러한 수급 전망을 토대로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의료 수요 관리, 의료인력 재배치 등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전국 40개 의과대학장들은 "내년 입학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350명'이 적절하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증원이 불필요하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의대 증원 발표가 가시화되자, 대한의사협회는 어젯밤 긴급 이사회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전국 시도의사협의회에서는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냈고 앞서 대학병원 전공의 86%가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강경한 집단행동 계획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복지부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즉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연락처를 확보하고,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징계할 방법까지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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