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오늘 발표…‘1500~2000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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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 오후 보건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다.
이날 보정심에서는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심의 의결하고, 당시 수사적 선언에 그쳤던 '의대생 증원'의 구체적 규모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전날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정 발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서 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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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날 긴급 상임이사회 소집 대응 방안 논의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부가 6일 오후 보건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차일피일 미뤄왔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보정심 위원들에게 개별 연락을 돌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보정심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위원 7명,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수요자 대표 6명, 대한의사협회장 등 공급자대표 6명, 의료계 전문가 5명 등 총 25명이 참여한다.
이날 보정심에서는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심의 의결하고, 당시 수사적 선언에 그쳤던 '의대생 증원'의 구체적 규모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1만5000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매년 최소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의과대학을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수요조사를 한 결과 2025년 2151~2847명, 2030년 2738~3953명 수준의 증원을 희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000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의료계는 증원 규모를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매주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국 합의된 바 없이 정부가 일방적인 발표로 일단락됐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하자고 해서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숫자를 맞추기 위해 마음을 열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일절 없었다"며 "모든 신뢰를 깨트린 건 정부고, 우리도 정부를 배려하며 움직일 필요가 없게 됐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전날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정 발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서 6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서울특별시의사회도 같은날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밤 온라인으로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연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발표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 수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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