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90분 안에 끝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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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인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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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압도적 전력에도 불구
E조 조별리그서 2-2 무승부 경험
2연속 연장 혈투에 체력 부담 커
김민재 경고 누적 결장도 악재로
결승전 대비 연장 없는 승리 절실
옵타 “韓 우승 확률 32.9%로 1위”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인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차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한국(23위)에 크게 밀리는 요르단(87위)에게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가다가 요르단의 자책골로 간신히 비겼다. 말레이시아와 최종전(3-3)에서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해 기세가 꺾인 클린스만호는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했고, 8강 호주전에선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요르단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이미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의 힘겨운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또 요르단은 16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퍼부으며 대역전극을 썼다. 8강에서는 또 다른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잠재웠다. 아울러 한국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는 것도 뼈아프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헌납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한국에는 큰 악재다. 다만 요르단도 주축인 공격수 알리 올완(23)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35)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공백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64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이제 목표 달성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겼다.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다. 옵타는 한국과 중동 3국의 ‘파이널 4’가 확정된 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32.9%로 예측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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